[2015 04 02 버티기] 버티기 그리고 7포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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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4 02 버티기] 버티기 그리고 7포 세대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요 고3 체력장 종목 중에 '메달리기'가 있었죠.
철봉에 턱을 올려놓고 오래 매달려있는 것으로 점수를 내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단순하고도 무식한 운동인데요
그런데 인생이 그 체력장의 순간에서 정지된 채 계속 이어지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차가운 철봉하나에 턱을 올려놓고 얼굴이 빨개진 채로 부들부들 떨면서도
1초만 더 1초만 더. 이렇게 이를 악물고 매달려 있는 일.
그게 이 세속에서의 하루하루가 아닌가 싶어지는 거지요
갈수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삶이라는 것은 한판 뒤집기 보다는 버티기에 가까운게 아닌가.
그리고 살면서 가장 큰 재능
인생이라는 체력장에서 제일 중요한 운동 신경이라는 것은
결국 어쩌면 그렇게 단순하게 버티는 능력일지도 모르겠다는 거지요.
세상의 속도, 타인의 모멸, 세기의 허위를 견디면서
동시에 거기 오염되어가는 나를, 그리고 나의 허위와 가면을 견디는 것.
그래서 결국 내가 나 자신을 견뎌야 하는 것
이십 여 년, 혹은 삼십 여 년 전.
그날 내가 내 체중을 감당하고 메달려 있어야 했던 그 순간 처럼 말이죠.

한 주일 동안 잘 버티셨나요.

- 이동진 빨간책방 115<잠의 사생활> 1부 인트로.-




밤 하늘 작은 별빛이 아름다운 이유는
천지사방이 아무리 어두워도
그 작은 별빛이 보이기 때문이다.
등대 불빛이 소중한 이유는
칠흑 같은 안개가 껴도 희미하게나마
방향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차가운 철봉에 1초만 더
1초만 더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못 버티고 내려와도 죽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을 사는 젊은이에겐,
인생을 하루하루 버티면서 살아가는
이 땅의 젊은이에겐
어쩌면 작은 별빛도, 희미한 방향도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닌지.
못버티고 내려오면 죽는 것은 아닌지.

[신간]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일까괴로워하는 이에게
​       버텨내는 용기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로 한국과 일본에서 아들러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심리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또 다른 책이다.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1870~1937)는 이전의 심리학이 보편적 인간을 대상으로 했던 데 반해 개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들 개인의 문제 극복을 모색하는 '개인심리학'을 주창했다. 심리학이 '과학'으로서 연구되던 데 비해 '가치'로서, 개인의 삶의 지침으로서의 심리학을 내놓으면서 당시에는 급진적이라는 평을 들으며 환영받지 못했으나 파편화된 개인, 무력감에 시달리는 개인이 증가한 현대 들어서는 각광을 받고 있다.

아들러는 구루병으로 인한 신체적 컴플렉스, 똑똑하고 건강한 형과 다른 여러 동생들 사이에 치여 부모의 사랑을 온전히 받지 못했다는 심리적 컴플렉스, 당대를 주름잡던 심리학자 프로이트에 대해 느낀 열등감, 1차 세계대전 참전으로 경험한 전쟁의 참상 등 극복해야할 컴플렉스로 가득찬 사람이었다. 이런 이유에서일까. 그는 인간의 행동과 발달을 결정하는 것은 열등감과 무력감, 이를 보상 또는 극복하려는 권력에의 의지, 즉 열등감에 대한 보상욕구라고 생각했다.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로 한국과 일본에서 아들러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심리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또 다른 책이다.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1870~1937)는 이전의 심리학이 보편적 인간을 대상으로 했던 데 반해 개인의 삶을 들여다보고 이들 개인의 문제 극복을 모색하는 '개인심리학'을 주창했다. 심리학이 '과학'으로서 연구되던 데 비해 '가치'로서, 개인의 삶의 지침으로서의 심리학을 내놓으면서 당시에는 급진적이라는 평을 들으며 환영받지 못했으나 파편화된 개인, 무력감에 시달리는 개인이 증가한 현대 들어서는 각광을 받고 있다.

아들러는 구루병으로 인한 신체적 컴플렉스, 똑똑하고 건강한 형과 다른 여러 동생들 사이에 치여 부모의 사랑을 온전히 받지 못했다는 심리적 컴플렉스, 당대를 주름잡던 심리학자 프로이트에 대해 느낀 열등감, 1차 세계대전 참전으로 경험한 전쟁의 참상 등 극복해야할 컴플렉스로 가득찬 사람이었다. 이런 이유에서일까. 그는 인간의 행동과 발달을 결정하는 것은 열등감과 무력감, 이를 보상 또는 극복하려는 권력에의 의지, 즉 열등감에 대한 보상욕구라고 생각했다.





젊은이는 꿈을 먹고 산다?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한숨 을 먹고 산다.
3포 세대 : 연애, 결혼, 출산
5포 세대 : 연애, 결혼, 출산, 대인관계, 내 집 마련
7포 세대 : 연애, 결혼, 출산, 대인관계, 내 집 마련, 희망, .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2030세대 28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은 자신을 이른바 '5포 세대'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장 많이 포기한 것은 결혼과 내 집 마련, 출산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에게 '버티고 참으라'고만 말하지 말고
작은 불빛, 희미한 방향이라도 보고 갈 수 있는
별빛과 등대를 보여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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