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갈림길에서 좋은 선택을 하는 5가지 방법


인생의 갈림길에서 좋은 선택을 하는 5가지 방법

By SARM, 17 November, 2014

우리는 모두 선택을 하면서 살아간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총 몇가지의 선택을 하다가 가게 될까?
매일 아침 일어날지 말지, 넥타이는 뭘 매야할지, 출근할 때 전철을 탈지 택시를 탈지, 아침은 뭘 먹을지, 점심은 또 뭘 먹을지, 몇시에 퇴근을 해야할지, 집에서 책이라도 한줄 보다가 잘지 TV를 보다가 잘지.. 등등. 하루에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하는 선택의 수가 100가지도 넘을 것 같은데, 그럼 일년이면 36,500 , 80년을 사는 사람이면 일생동안 거의 3백만번에 달하는 선택을 내려야 한다.
사실 대부분의 선택은 비교적 쉽다. 각 선택의 결과가 상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교가 가능한 경우가 그렇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a) 눈앞의 초콜렛 케이크를 먹어치운다, 또는 b) 유혹을 뿌리치고 운동을 간다, c) 케이크를 얄미운 동생//오빠/누나 얼굴에 집어던진다, 등 세가지 옵션이 있다면, 각각 선택을 했을때 오는 결과가 상상이 가기 때문에 선택이 쉽다.
그러나 인생에서 누구나 몇번은 정말로 어려운 머리를 쥐어싸매고 뜬 눈으로 밤을 새거나, 하도 고민해서 두통이 오고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거나, 하루종일 집에 틀어박혀 울고 짜고 해도 도무지 답이 안나오는 그런 선택/결정을 해야하는 때가 반드시 온다. 이런 경우, 1) 선택의 결과가 장기적으로 잘 상상이 되지 않는 경우이거나, 2) 걸려있는 것이 많아서 옳은선택을 내리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 경우이다.
매일같이 우리는 잘못된 선택/결정을 내렸다가는 얼마나 비참한 결말이 기다리는 따끈따끈한 예시를 뉴스나 SNS를 통해 접하게 된다. 최근에 가수 ‘MC에 대한 이야기가 또다시 도는 것을 보았다. 그는 연이은 잘못된 선택으로 잘 나가던 연예인에서 거짓말쟁이로 몰락한 듯 하다. 굳이 몰락한 연예인을 보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만 해도 잘못된 선택 한번으로 인해 평생 후회를 안고 살아가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두개쯤은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어려운 선택을 미루면 안되는 이유
따라서 이런 어려운 결정의 순간이 오면 어떤 사람들은 아예 선택하기를 포기해버린다. 정말 이럴때는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두렵고,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오는게 미칠것 같아서, 그냥 포기해버리고 싶어지는게 사실이다. 나 역시 너무나도 어려운 선택 앞에 몇번이나 선택을 보류하고 결정을 미뤘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마치 폭풍우의 한가운데서 자신의 배의 방향키를 그냥 놔버리고 표류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렇게 모른척 하면서 언젠가는 이또한 지나가리..’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아마 당신의 인생은 폭풍우의 중심으로 점점 빠져들어가 문제만 점점 커질것이다. 내 짧은 인생경험에 있어서도, 중요한 결정사항을 어렵다고 해서 미뤘다가는 나중에 항상 몇배로 더 큰 문제가 되어 돌아오곤 했다.

사업이나 커리어에 있어서도 선택이 어렵고 두려운 것은 마찬가지인듯 하다. 최근에 감명깊게 읽은 벤 호로위츠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초기투자를 집행해서 전설이 된 실리콘밸리 최고의 벤처투자자 중 한명이자, 유명 벤처캐피탈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공동창업자)의 책 ‘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 중 첫 장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Every time I read a management or self-help book, I find myself saying, “That’s fine, but that wasn’t really the hard thing about the situation.” The hard thing isn’t setting a big, hairy, audacious goal. The hard thing is laying people off when you miss the big goal. The hard thing isn’t hiring great people. The hard thing is when those “great people” develop a sense of entitlement and start demanding unreasonable things.The hard thing isn’t dreaming big. The hard thing is waking up in the middle of the night in a cold sweat when the dream turns into a nightmare.”
저는 경영서나 자기계발서를 읽을때마다 이렇게 생각했어요. “다 좋은 소리지만, 정말 내가 어려울 때 필요한건 이런게 아니었는데..” 크고 야심찬 멋진 목표를 세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어려운 것은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서 사람들을 해고해야 할 때입니다. 훌륭한 인재들을 채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어려운 것은 그 사람들이 딴생각을 품고 불합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할 때입니다..(중략).. 원대한 꿈을 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정말 어려운 것은 그 꿈을 쫓아 시작한 일이 악몽처럼 변해버려서 한밤중에 식은땀을 흘리면서 일어나게 될 때입니다.”


인생은, 또 사업은, 이처럼 어려운 일 투성이이다. 이런 어려운 일에 대한 선택/결정을 오로지 나 혼자서 해야하는 때가 닥쳤을 때, 도대체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한단 말인가?
정말 오랫동안 이 답을 몰라서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해왔는데, 오늘 우연히 보게 된 TED 동영상 두편에서 그 답을 찾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영상을 보며 배운 내용을 아래 5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내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인생에서 어려운 결정/선택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참고한 심리학자 Barry Schwartz 교수의 TED 영상 선택의 역설과 철학자 Ruth Chang TED 영상 어려운 선택을 하는 방법원본 링크는 맨 아래 따로 적어두었다.)

1. 의식적으로 선택의 폭을 줄일 것
나는 언제나 선택의 폭이 넓으면 넓을수록 좋다고 믿으며 자라왔다. 왜 꼭 좋은 대학에 가야 하는가? 좋은 대학을 졸업하면 어떤 직장을 잡든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왜 돈을 많이 벌려고 하는가? 돈이 많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슈워츠 교수는 이렇게 설명했다:

“The official dogma of all western industrial societies runs like this: if we are interested in maximizing the welfare of our citizens, the way to do that is to maximize individual freedomAnd because if people have freedom, then each of us can act on our own to do the things that will maximize our welfare... The way to maximize freedom is to maximize choice. The more choice people have, the more freedom they have, and the more freedom they have, the more welfare they have..”
모든 서구 선진국 사회의 공식적인 믿음은 이렇습니다: 시민들의 행복을 증대하려면, 개개인의 자유를 늘려야 한다그리고 사람들에게 자유가 주어진다면, 개개인은 자신의 행복을 최대한 극대화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다. 따라서 자유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선택을 극대화 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선택이 많을 수록, 그들은 더 많은 자유를 얻게되고, 더 많은 자유를 얻을수록, 그들의 행복도 늘어난다.. “


그러나 그는 이러한 믿음이 완전히 틀렸다고 말한다.

“..All of this choice has two effects, two negative effects on people. One effect, paradoxically, is that it produces paralysis, rather than liberationWith so many options to choose from, people find it very difficult to choose at all..”
“..이러한 선택 과잉은 사람들에게 두가지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첫번째는, 역설적이게도, 과도한 선택의 폭이 자유대신 마비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수많은 가능한 선택을 앞에 두고, 사람들은 마비되어 오히려 아무런 선택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그는 하루 장을 보러 간 동네 대형마트에서 샐러드 드레싱을 사려다가 기겁을 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 대형마트에만 무려 175개의 다른 종류의 샐러드 드레싱을 팔고 있던 것이다!



대형마트에만 가도 우리는 무한대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로 이렇게 많은 물건과 브랜드들이 모두 필요한걸까?

그리고 심지어 그 175개 중에서도 당신 마음에 드는 드레싱이 없다면, 175개를 섞어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샐러드 드레싱을 먹을 수 있을 겁니다.
과연 우리는 무한대의 샐러드 드레싱을 필요로 하는 걸까? 심지어 샐러드 드레싱 하나만 갖고도 무한대에 가까운 선택권을 갖고 있는데, 다른 음식이나 옷, 전자기기 등 우리가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모든 것들을 합치면 도대체 한 사람이 살면서 얼마나 많은 선택을 무의식적, 또는 의식적으로 내려야 하는 걸까?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또 봤던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젊은 억만장자 마크 저커버그에 관한 기사가 기억났다. 공개 Q&A 자리에서 한 사람이 그에게 물어보았다고 한다.

“Why do you wear the same T-shirt every day?”
마크, 당신은 어째서 항상 똑같은 티셔츠만 입나요?”

그러자 돌아온 저커버그의 대답이 놀라웠다.

“I really want to clear my life to make it so that I have to make as few decisions as possible about anything except how to best serve this communityI’m in this really lucky position, where I get to wake up every day and help serve more than a billion people. And I feel like I’m not doing my job if I spend any of my energy on things that are silly or frivolous about my life,
저는 이 (페이스북) 커뮤니티를 가장 잘 키우는 것 외의 모든것에 대해서는 가능한한 최소한의 결정만을 내리기 위해 제 인생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습니다저는 매일 아침 일어나서 전세계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운 좋은 자리에 있습니다. 따라서 그 목적 외의 기타 (옷 같은) 한심하고 가벼운 것들에 제 소중한 인생의 에너지를 전혀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선택의 폭을 점차 늘려가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줄여나가야 하는 것이었다.



2. 기회비용을 생각하지 말 것

슈워츠 교수가 말하는 선택 과잉이 해로운 두번째 이유는 아래와 같다:

“The second effect is that even if we manage to overcome the paralysis and make a choice, we end up less satisfied with the result of the choice than we would be if we had fewer options to choose fromit’s easy to imagine that you could have made a different choice that would have been better. And what happens is this imagined alternative induces you to regret the decision you made, and this regret subtracts from the satisfaction you get out of the decision you made, even if it was a good decision..”
두번째 악영향은, 설령 마비를 벗어나서 끝내 결정을 내린 사람이라도, 수많은 선택 중에서 골라야 한 사람은 오히려 적은 선택 중에서 골라야 했던 사람보다 만족도가 훨씬 떨어진다는 사실입니다선택의 폭이 많은 경우, 사람들은 항상 다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어땠을지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상상속의 대안은, 당신이 어떤 선택을 했건간에, 현재의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거나, 현재의 선택으로부터 오는 만족감을 반감시킵니다. 설령 현재의 선택이 사실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해도 말이지요..”

특히 내 주변에서 더 많이 배우고, 더 똑똑한 사람일수록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을 많이 봐왔다. 그들은 대부분 눈앞에 보이는 이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갖고 있는 시간과 자원을 다른 방법으로 활용했더라면, 어떤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 꽤나 정확하게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이런 능력은 오히려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데 있어서는 저주에 가깝다. 이래서는 어떠한 최고의 결정을 내리더라도, 언제나 더 나은 결정이 있었을것만 같은 불안감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언제나 기회비용만을 생각하다가는 현재를 놓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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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는데 있어서도 이는 마찬가지인것 같다. 나 역시 이번 킥스타터에 올릴 제품을 준비하면서, 제품의 디자인을 수십번은 바꾼 것 같다. 아무리 많은 고민 끝에 디자인에 대한 결정을 내려도, 다음날이면 또 새로운 더 멋진 디자인이 생각나고, 그 다음날이면 또 더 낫게 만들 방법이 자꾸 생각나서, 팀원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결국에는 한번 곰곰히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라면 그 외에 이랬으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어땠을까등의 기회비용에 대해서는 일절 생각하지 않는게 정답이라는것을 배웠다.



3. 기대치를 낮출 것
세번째로 슈워츠 교수가 말한 선택이 우리에게 불행을 가져오는 이유는 이렇다:

하루는 제가 오래동안 입어왔던 청바지가 다 해져서 새로운 청바지를 사러 갔습니다. 제가 젊을 때는 가게에서 파는 청바지가 한 종류 밖에 없었어요. 정말 거지같이 불편하고 잘 맞지도 않고 까칠한게, 처음 입기 엄청 불편했지만, 계속 입다보면 나름 몸에 맞춰지는 맛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새로 청바지를 사러 갔더니, 무슨 종류만 해도 수십개, 데님, 스키니, 부츠컷, 스트레이트 컷 등등.. 엄청 많지 뭡니까. 결국 점원이 제 치수를 재주고, 딱 맞는 청바지를 추천해줬어요. 그 청바지는 제가 기존에 입던 낡은 청바지보다도 엄청 잘 맞았고 또 편했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제가 가게를 나오면서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기분도 더 별로였어요. 왜일까요?

기분이 더 나빠졌던 이유는, 제가 새 청바지를 사러 와서 그 수많은 종류의 청바지를 보다보니, 어느새 청바지에 대한 기대치가 급격히 올라갔기 때문이었습니다. 과거에 종류가 하나밖에 없을 때는,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당연히 불편할줄 알고 샀으니까 길이 들었을 때는 행복해했죠. 그런데 점원이 저에게 100개가 넘는 청바지 중 꼭 맞는 완벽한 청바지를 찾아주겠다고 해놓고 청바지를 사니까, ‘뭐야 젠장, 이게 다야?’ 이런 느낌이 든거죠.


. 실제로 내 인생에 미루어 보아도, 별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 뜻밖에 좋은 성과를 내었을 경우 오는 기쁨은, 그 성과가 설령 절대적으로는 보잘것 없다고 하더라도,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 반대로 처음부터 말도 안되게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일한 경우, 그 결과가 뒤돌아보면 아무리 훌륭하고 대단한 것이었어도, 당시에는 어쩔수 없이 좌절을 하게 되었었다. 나와 내 친구들은 작년에 시도했던 첫 사업에서 이것을 뼈저리게 체험했었다. 누가 봐도 멋진 일을 짧은 시간안에 해냈지만, 초반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에 모두 실망을 했던 것이다.

앞으로 어떤 큰 결정을 내리더라도, 일단 그 결과에 대한 기대는 낮게 가져가자. 그럴 경우 결과가 좋게 나오면 뜻밖의 행운이 거고, 결과가 나쁘더라도 실망을 할 필요가 없다. 물론, 최선은 다 해야겠지만.



4. 스스로 탓하지 말것
4번째로 기억해야할 것은, 고민끝에 한 선택의 결과가 나쁘게 나올 경우 자기 자신을 탓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선택의 결과와 상관없이 하게, 또는 뒤끝없이갈길을 계속해서 걸어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매할 수 있는 청바지의 종류가 하나밖에 없었을 경우, 그 청바지가 맘에 안 들면 누굴 탓하겠습니까? 당연히 청바지를 판 가게나 청바지를 엉망으로 만든 회사를 탓하겠지요. 그러나 고를 수 있는 청바지의 종류가 100가지가 넘는다고 칩시다. 어렵게 고심해서 산 청바지가 여전히 맘에 안들었다고 한다면 그럼 이번에는 누굴 탓하겠습니까? 이럴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의 자신실수를 탓하게 됩니다.

서구문명에서 지난 세기 동안 우울증 환자의 수가 폭증했습니다. 저는 이러한 우울증과 심지어 자살률이 증가한 이유가 상당 부분, ‘선택 과잉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심한 선택을 해버린 자기 자신을 탓하게 된데서 왔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과거보다 더 잘 살게 되었지만, 기분은 더 나빠지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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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정말로 힘들었던 그때가, 정말로 살기 좋은 시절이었어.”

그러니 혹시 서투른 결정이나 선택을 내려서 인생의 크나큰 실수를 했다고 믿고 있다면, 자기 자신을 탓하는 것은 멈추길 바란다. 나와 당신은 모두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이런 과잉의 시대를 살아가는 피해자일 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자신 인생의 모든 문제점을 또 이 세상 탓으로 돌려서도 안된다. 결정을 하기 전에 충분히 고민하고 신중히 선택하되, 최선을 다했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 자학하는 것을 멈추라는 뜻이다)



5. ‘옳은 선택이란 없다는 것을 깨달을 것
마지막으로 좋은 선택을 하는 방법의 비밀은, Ruth Chang 이라는 중국계 미국인 철학자의 동영상을 보면서 깨달았다.

When I graduated from college, I couldn’t decide between two careers, philosophy and law. I really loved philosophyBut I came from a modest immigrant familySo I got out my yellow pad, I drew a line down the middle, and I tried my best to think of the reasons for and against each alternative. I remember thinking to myself, if only I knew what my life in each career would be likeI’d be set. I’d compare them side by side, I’d see that one was better, and the choice would be easy.
제가 대학을 졸업했을 때, 저는 철학법학두가지 커리어 중에 도무지 선택을 할 수가 없었어요. 저는 철학이라는 학문을 사랑했습니다그러나 저는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어요그래서 저는 공책을 꺼내서, 가운데 선을 쫙 내려긋고는, 각각 인생을 선택했을 때의 장단점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했어요. 저는 당시에 아 누군가가 나에게 이 둘중 어떤 선택이 옳은 선택인지 알려주기만 한다면..!! 인생이 정말 쉬울텐데하고 생각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말을 듣고 아차 싶었다. 나 역시 어려운 선택을 해야할 때, 수업이 그려본 차트였다. 가운데 선 쫙 긋고 장단점 나열하기.. 그러나 매번 아무리 선을 긋고 아무리 장단점을 나열해봤자 답은 나오질 않았었다. 나는 그것이 언제나 각각 인생을 살았을 때 정말로 어떨지 그에대한 정보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했었다.

Butbecause I couldn’t figure out which was better, I did what many of us do in hard choices: I took the safest option. Fear of being an unemployed philosopher led me to become a lawyer, and as I discovered, lawyering didn’t quite fit. It wasn’t who I was. So now I’m a philosopher, and I study hard choices, and I can tell you that fear of the unknownrests on a misconception of them.
그러나.. 저는 도무지 둘 중 어떤 선택이 나은지 알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저도 어려운 선택을 앞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대로 했습니다: 가장 안전한 길을 택했지요. 배고픈 철학자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저로 하여금 변호사가 되도록 만들었고, 변호사가 막상 되고나서야 저는 이 직업이 저랑 근본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따라서 현재 저는 다시 철학자가 되어, ‘어려운 선택에 대해 공부하고 있답니다.

It’s a mistake to think that in hard choices, one alternative really is better than the other, but we’re too stupid to know which, and since we don’t know which, we might as well take the least risky option. Even taking two alternatives side by side with full information, a choice can still be hard. Hard choices are hard not because of us or our ignorance; they’re hard because there is NO best option.
그리고 제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은 착각이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두가지 어려운 선택 중에서, 그 중 하나가 옳은 선택이며, 우리가 단지 정보가 부족하거나 답을 몰라서 어렵다, 따라서 더 안전한 길을 택해야 한다, 이런 사고방식은 틀렸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당신이 각각 인생을 살았을 경우 일어날 일에 대한 완전한 정보를 가지고 있더라도, 선택은 똑같이 어려울 것입니다. 어려운 선택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답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이란 없기 때문입니다.


우와. 그랬구나. 무의식적으로 나는 언제나 옳은 길이 있다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도대체 언제부터였을까? 어려서부터 언제나 정답만을 고르기를 강요받은 한국의 주입식 교육 때문일까? 마치 인생이 OX 퀴즈라도 되듯이, 눈 앞에 나타난 두개의 문 중에서 하나의 문 뒤에는 아름다운 장밋빛 인생이, 다른 하나의 문 뒤에는 지독한 가시밭길이 펼쳐져 있을거라고, 그렇기 때문에 매번 정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하고 있었다.

When we choose between options that are on a par, we can do something really rather remarkable. We can put our very selves behind an option. Here’s where I stand. Here’s who I am. I am for banking. I am for chocolate donuts. This response.. is supported by reasons created by us. When we create reasons for ourselves to become this kind of person rather than that, we wholeheartedly become the people that we are. You might say that we become the authors of our own lives.
비등비등한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우리는 사실 굉장히 멋진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 자신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내가 믿는 것은 이렇다’. ‘나는 이런 사람이다’. ‘나는 금융을 좋아한다’. ‘나는 초콜렛 도넛을 좋아한다’. . 이러한 선택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우리 자신이 주관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두가지 선택 중에 하나를 고르고, 그 길을 선택한 근거를 만들어내기 시작하면, 우리는 그런 사람으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각자 우리 인생이란 책을 써내려가는 저자가 되는 것입니다.


So when we face hard choices, we shouldn’t beat our head against a wall trying to figure out which alternative is better. There is no best alternative. Instead of looking for reasons out there, we should be looking for reasons in here: Who am I to be?
따라서 어려운 선택을 앞두고, 우리는 둘 중에서 어떤 선택이 더 나은 선택인지 알아내려고 머리를 쥐어뜯지 않아도 됩니다. ‘최선의 선택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 그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외부에서 찾기 보다 (ie. , 명예, 평판, ), 우리는 그 이유를 내부에서 찾아야 합니다: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 한번 물어보세요.


You might decide to be a pink sock-wearing, cereal-loving, country-living banker, and I might decide to be a black sock-wearing, urban, donut-loving artist. What we do in hard choices is very much up to each of us.
당신은 핑크색 양말을 좋아하고, 아침식사로 시리얼을 먹기 좋아하며, 도시보다는 시골에 살기 원하는 은행가’. 나는 까만 양말을 좋아하고, 도넛과 도시를 사랑하는 예술가로 살기를 선택할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어려운 선택 앞에 우리는 사실 모두 자유롭습니다.


Now, people who don’t exercise their normative powers in hard choices are drifters. We all know people like that. I drifted into being a lawyer. I didn’t put my agency behind lawyering. I wasn’t for lawyering.Drifters allow the world to write the story of their lives
어려운 선택을 회피하고 결정권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저는 표류자라고 부릅니다. 우린 모두 그런 사람을 한명쯤은 알고 있지요. 저는 표류하여변호사가 되었었지, 의도적으로 변호사가 되기를 고르지않았습니다. 이처럼 표류자들은 이 세상으로 하여금 자기의 인생을 결정하도록 놔둡니다..


So the lesson of hard choices: reflect on what you can put your agency behind, on what you can be for, and through hard choices, become that person.
따라서, 어려운 선택 앞에 결정을 내리는 법은 이것입니다: 자신이 어떤 신조뒤에 설 수 있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려운 선택을 통해 알아가고, 그런 사람이 되세요.


Far from being sources of agony and dread, hard choices are precious opportunities for us to celebrate what is special about the human conditionand it is here, in the space of hard choices, that we have the power to create reasons for ourselves to become the distinctive people that we are. And that’s why hard choices are not a curse but a godsend.
어려운 선택은 우리에게 고통과 시련을 가져오는 원인이 아니라, 나라는 인간이 어째서 특별한지 깨닫게 해주는 기회입니다그리고 이런 어려운 선택을 거쳐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자신만의 살아가는 이유들을 찾을 수 있고, 한 사람의 독특한 인격체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어려운 선택이란, 저주가 아닌 신의 축복인 것입니다.



SARM 번역.


Barry Schwartz 교수의 TED 영상 링크 >> ‘선택의 역설

Ruth Chang 교수의 TED 영상 링크 >> ‘어려운 선택을 하는 방법

원본 출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