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6 23 표절] 표절은 양반이지. 대놓고 카피도 하는데...

[2015 06 23 표절] 표절은 양반이지. 대놓고 카피도 하는데...
                  이 바닥에선...


1.
신경숙 씨가 표절을 했단다.
뉴스에선 표절한 문구를 일본 원작과 비교한다.
소설 전체에서 다섯 곳인가를 베꼈단다.
어제 오늘 포털에서도 이와 관련된 기사들이 계속 계속 
추가되어 떠있다.

2.
모르겠다.
솔직히 신경숙 씨가 이 문장을 왜 베꼈는지.

3.
해외에서도 유명하다는 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사놓기만 하고
읽어보지도 않은 내게물론 신경숙씨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지 않은 내게
표절한 이 문장을 왜 베꼈을까가 오히려 궁금했다.
기사에서뉴스에서, 비교로만 본 나에게는 
아무런 느낌이 없는 이 문장이
그에게는 자신을 속이고 자신 외 다른 모두가 모르기를 바랄만큼,
귀중한 문장이였을까?
양심을 저버릴만큼?

4.
또 하나 궁금증.
수 많은 문장그 보다 수 배 수 십 배나 많은 단어들로 구성된
한 권의 소설 안에서 
문장 몇 개를 베낀 것이 그렇게 큰 잘못인가?
출판사가 욕먹고작가에게는 생명과도 같다는 절필 선언을 강요하고
심지어 검찰에 고발해 검찰 수사를 받게 할 만큼?
(검찰 수사... 뭐 이런 단어는 나에게는 엄청난 큰 죄를 지은, 그래서 
어딘지도 모르는 어딘가로 끌려가야 할 것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5.
문장 수로 표절 비율을 계산한다면 몇 퍼센트(%)나 나올까?
만약 단어수로 표절 비율을 계산한다면?
잘은 모르겠으나 아마 한 자리수지 않을까혹은 쩜 몇 퍼센트?

6.
만약 창작의 세계에서 80~90%를 대놓고 베낀다면 어떻게 될까?

7.
내가 담고 있는 이 바닥에선 표절이 아니라 아예 카피를 하는데도
왜 아무 소리들을 안할까?

8. 
최초 원작자나, 베낀 사람이나, 이를 본 모든 사람들이.
첫번째 지은 건물주나 두번째 지은 건물주나, 심지어 협회에서도.
어디를 갔다놔도 말빨이 꿀리지 않을 건축가, 건축사, 건축교수들도.
왜 모두들 침묵하고 있는 것일까?








개포동 선배 사무실 가다가 아래 건물 봤다. 
(위 건물인 '어반 하이브'는 원래 알고 있었고.)
논현동과 얼마 떨어져 있지도 않은데 이 건축가는 뭔 생각으로 
이렇게 지었을까?

베끼려면 더 좋게(?) 베끼지. 
너무 너무 너무 * 100 = 후지다.
심지어 덩달아 1층에 있는 커피숍도 싸 보인다.








9. 
영세한 건축사가 조금 유명한 국내(?) 건축가 작품을 베끼는 것 또한
용서 안되지만,
대기업이 해외 유명 건축물을 대놓고 베끼는 것은 더더욱 용서가 
안된다. 

헤르조그 - 비트라



말하기도 싫은 새끼 - 너무 쪽팔려. 



0. 
어디까지가 표절이고
어디까지가 '차용'이고, 참고(참조)이고, '오마주' 일까?




4번 문단은 신경숙씨를 옹호하고자 함은 절대 아닙니다
조금은 해도 된다는 것을 얘기함도 절대 아니구요.
5~7 애기를 하기 위한 전문(前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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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하이브 
http://cfile24.uf.tistory.com/image/150AEA0F49C34BDFCE1AA2
http://imgmz.btdot.com/14061223/614b056d5bc06537b60ac7c84ce53716.jpg

짝퉁 어반 하이브 이미지 
직접 촬영. 촬영도 아님. 그냥 찍사.


헤르조그 비트라 이미지 
http://www.aprendizdeviajante.com/wp-content/uploads/2012/01/vitrahaus-1.jpg

너무 쪽팔린 대기업 모델하우스 이미지
http://cizel.kr/api2015/data_image/9c058e9583f06f16a13e2ddd1d3a6e5_ccizel_20150523_2482015052410202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