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4 07 서울 건축선언] 박원순 시장 '서울 건축선언' & 에코 스쿨
좀 지난 발표이나 박원순 서울 시장이 발표한 '서울 건축선언'의 글 입니다.
우연히 이 글이 눈에 띄어 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에서 가져왔습니다.
건축 관련이기도 하고 비슷한 맥락이 있어 2015 04 03일 글도 같이 올립니다.
Won Soon Park
August 20, 2013 ·
괴테는 ‘건축은 얼어붙은 음악’이라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간 서울이라는 악보에 어떤 음표를 그려왔을까요?
혹시 ‘성장’과 ‘개발’의 명분에 갇혀 서울의 빛나는 가치를 퇴색시켜오지는 않았을까요? 많은 역사의 흔적들을 파괴되었고, 획일적인
주거공간들은 우리의 삶을 똑같이 찍어내지는 않았나요? 경제성과 효율에
대한 집착으로 이웃을 잃어버리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에 대한 배려에
소홀해오지는 않았을까요?
이러한 물음에 우리는 오늘 스스로 답하였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직접
참여하셨고 건축 전문가 여러분과 함께 작업해 오신 ‘서울 건축선언’을
오늘 발표하였거든요. 저는 ‘서울 건축 선언’이 서울이라는 이름의
오케스트라가 만들어 낼 멋진 공간적 교향곡의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참여해주신 모든 건축 전문가, 또 시민 여러분께서는 최고의
오케스트라 단원이시고요.
이제 서울의 건축은 마땅히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을 담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자 그릇이 될 것입니다. 동시에 서울의 모든 건축은 개인
소유물이라는 제한된 개념을 넘어 시민 전체가 공유하는 자산이 되어
공공성과 지역성, 역사적 맥락에 걸 맞는 가치를 지닐 것입니다.
서울은 그렇게 생태적 감성이 기술로 구현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문화로 스며드는 작은 우주가 될 것입니다.
서울의 건축과 도시의 패러다임은 개발에서 지속으로, 채움에서
비움으로, 닫힘에서 열림으로 전환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우리의 후손들에게 더욱 아름다운 서울을
남겨주기 위해 우리 모두가 지켜야할 신성한 약속 10가지를
꼭 기억해주십시오.
1. 서울의 모든 건축은 시민들 모두가 누리는 공공자산입니다.
- 공공성
2. 건축은 도시 속에 더불어 존재합니다.
- 공동성
3. 건축은 우리 삶을 지속케 하는 가장 중요한 거처입니다.
- 안전성
4. 건축은 우리의 후손이 다시 사용하는 자원입니다.
- 지속성
5. 건축은 스스로가 삶의 이야기입니다.
- 자생력
6. 건축은 지난 삶을 저장하여 기억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현장입니다. - 역사성
7. 건축은 누구나 향유할 수 있어야 하는 문화적 바탕입니다.
- 보편성
8. 건축은 시대가 빚는 창조적 산물입니다.
- 창의성
9. 건축은 여러 주체들의 협력으로 완성되는 공동의 생산물입니다.
- 협력성
10. 건축은 결국 그 시민과 사회의 얼굴입니다
- 거버넌스
Won Soon Park
April 3 at 10:37pm ·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이렇게 변한다면?
학교 콘크리트 담벼락이 담쟁이 식물 가득한 푸른 벽으로, 혹은 먼지
가득한 모래운동장 대신 천연 잔디운동장이, 회색 시멘트 바닥은
학생들이 직접 심은 학교 숲으로….
서울 시내 80개 초·중·고가 이와 같은 환경의 ‘에코스쿨’로
변신합니다. 서울시는 학교 내 녹지와 생태공간을 확대해 아이들에게
쾌적함과 건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올해 37개교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80개 학교에 단계적으로 추진합니다.
이는 제가 민선6기 공약사항으로 발표한 ‘아토피 제로 서울 프로젝트
-에코스쿨 80개소 조성’을 가시화하는 것인데요. 2016년 22개교, 2017년
21개교에 조성 예정이랍니다.
특히 에코스쿨은 계획단계~사후관리까지 학생, 학교공동체, 지역공동체가
적극 참여해 자연을 배우며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특징이구요.
녹지 유형은 각 학교 환경과 에코스쿨 추진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벽면녹화
▲자연체험학습장
▲학교숲
▲텃밭
▲옥상녹화
▲천연 잔디운동장 등으로
다양하게 구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