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04 06 모듈러] 모듈러 공법 기사 3편 - 중국 6일 15층, 19일 57층
'중국'이라고, '중국 기술'이라고 얕잡아 볼 것도 아니다.
아니 얕잡아 볼 수도 없다.
우리나라가 강바닥 6m를 수 조원 들여서 팔 때
중국은 해저 7000m 잠수 탐사에 성공했다.
우리가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나로호'를 발사 했으때-물론 실패했지만-
중국은 '텐궁 1호' 우주정거장 1호 발사에 성공했고 2016년에는 '톈궁 2호'를 발사한다고 발표했다.
빨리 지었다고, 대충대충 지었을 것이라고 폄하할 수도 없다.
부실 공사일꺼라고 금방 무너질꺼라고 우길 수도 없다.
지금까지 무너지지도 않았고 더 높이 더 빨리 또 건설했다.
설령 무너진다고 해도 그것 또한 중국만이 가지고 있는 기술적 데이터와 경험일테니
이 또한 부럽고 무섭다.
우리나라 대기업들도 한댄다.
내가 추구하는 것은 이 방향이 아니나
이제라도 뒤따라 달려가는 기업이 있으니 다행이다.
6일 만에 15층 호텔 ‘뚝딱’
서울신문 / 2010 11 26
中 건축 동영상 유튜브서 화제
“이것이 바로 ‘중국 속도’다.” 엿새가 채 안 되는 136시간 만에 15층짜리 호텔을 짓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중국 후난성 성도 창사(長沙)에 들어선 신팡저우(新方舟)호텔. 건축 전 과정을 촬영해 2분여의 빠른 속도로 돌린 동영상에는 골조가 올라가고, 외벽 장식까지 마치는 데 136시간밖에 걸리지 않은 사실이 명확히 기록돼 있다. 기중기 5~6대가 밤낮없이 움직이며 골조공사를 마치는 데 46시간, 외벽 장식 및 내부 인테리어를 끝내는 데 90시간이 걸렸다.
지난 10일 ‘중국인은 6일이면 호텔 한채를 지을 수 있다.’는 제목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오른 지 2주일여 만인 25일까지 244만명이 접속해 동영상을 봤고, 1100여명이 댓글을 남겼다. 전 세계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여행을 떠났다가 1주일 만에 집에 돌아왔는데 옆에 15층짜리 건물이 들어섰다면 얼마나 놀라겠는가.”라며 “가히 공포스러운 속도”라고 말했다. 중국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동영상이라는 감상평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저 건축물은 중국이 만드는 다른 상품과 똑같다.”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폭삭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유튜브 접속이 막혀 있는 중국에서도 네티즌들이 관련 동영상을 퍼날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 건축의 실력과 효율을 보여줬다.”며 환호하고 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품질 문제에 의혹이 있기 때문에 뽐낼 일이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호텔 관계자는 “벽체 등을 통째로 움직이는 모듈화 건축기술을 활용해 속도가 빨랐다.”며 “진도 9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도 완벽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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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건설업체, 19일 만에 57층 건물 완공
조선비즈 / 이용성 기자
입력 : 2015.03.11 16:36 | 수정 : 2015.03.11 16:48
中 건설업체, 19일 만에 57층 건물 완공
▲총 공사기간 19일 만에 완공된 중국 후난성 창샤시의 57층 건물의 건축 모습/유튜브 캡쳐
중국의 한 건설사가 57층 높이의 고층건물 건설 공사를 19일 만에 끝마쳤다. 하루에 3층씩 올린 셈이다.
상하이 관련 뉴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영문 포털 상하이스트(shanghaiist.com)는 중국 건설업체 웬다(遠大)가 남부 후난성 창샤시에 57층 건물 건축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11일 보도했다.
공항 반경 9.5km 이내에 고층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 탓에 20층을 올리고 나서 1년간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총 공사 기간이 19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상하이스트는 전했다. 결국 97층 높이로 짓기로 했던 최초 설계를 57층으로 낮추고 나서야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10미터 높이의 아뜨리움(현대식 건물 중앙 높은 곳에 보통 유리로 지붕을 한 넓은 공간) 19개가 들어선 연면적 8만㎡의 이 건물에는 최대 4000명이 생활할 수 있는 아파트 8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언뜻 듣기에는 부실공사로 느껴질 수 있지만, 시공사인 웬다 관계자는 기술 혁신을 통해 1만5000 트럭 분의 시멘트를 절감할 수 있었다며 “인류 역사의 가장 심오한 기술 혁신”이라고 주장했다.
웬다는 이전에도 창샤시의 30층 건물을 15일 만에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스트는 그러나 워낙 빠른 속도로 공사를 마친 탓에 “안전에 대해 걱정하는 이들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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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주택 뭐길래? 속속 달려드는 대기업
헤럴드경제|입력2015.04.06 08:45|수정2015.04.06 08:46
-제일모직ㆍ현대엔지니어링 고부가사업 속속 진출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공사기간이 짧고 이동이 가능해 미래형 주택으로 불리는 '모듈러 주택' 사업에 삼성의 제일모직,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기업들이 속속 뛰어들고 있다.
모듈러공법은 건물의 기본골조와 전기배선, 온돌, 현관문 등 70%이상을 공장에서 제작한뒤, 건축 현장에서는 조립, 내외장 공사를 하는 공법을 말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단지위주의 주택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소규모의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그동안 설계회사와 중소형업체들이 주로 진행하던 모듈러 사업에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모듈러 주택 사업을 미래 사업으로 육성하고자 지난해 건설사업부 내에 설계, 구조, 시공, 건축환경, 디자인 등 각 부문 전문가들로 구성된 '모듈러팀'을 신설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앞으로 호텔, 숙박시설 등으로 마케팅을 확대해 나가 고부가 모듈러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일모직은 기존 4~5층 규모로 한정된 모듈러 공법 기술을 한단계 발전시킨 중고층(15층) 모듈러 기술도 조만간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역시 모듈러 주택 사업에 뛰어 들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7월 사내 기술연구소를 통해 모듈러 건축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실험주택을 건립, 상업화에 필요한 성능평가를 완료하고 이후 현대건설 연구개발 본부에서 차음, 단열 등 모듈러 주택의 거주성능 테스트를 수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이 기술을 활용해 지상2층, 6가구 규모의 실험 주택을 만들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금까지 설계회사와 중소형 건설업체 중심으로 모듈러 주택이 건설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난해부터 대형건설사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기업의 진출로 시장규모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시장 규모는 지난해 1200억원에서 오는 2020년 최소 1조7000억원 이상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cook@heraldcorp.com